행정구역

행정구역(行政區域)은 영어로 ‘Administrative division’로 부른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행정과 통치의 효율성을 위해 영토로 나눈 구획이다.

행정구역은 편리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모두 보여주진 못한다.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동해안은 행정구역 보다는 항구 중심으로 생활권이 나뉜다. 주문진은 행정구역상으로 강릉시에 속하지만 독자적인 생활권에 가깝다. 시외버스 터미널도 별개로 존재한다.

예로부터 경제활동이 항구를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일 것이다. 어업이 중심이던 시절에는 항구가 가장 큰 시장이었다. 이는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다. 관광업이 어업만큼 중요해지기 시작했을 뿐이다.

서울도 크게 다르지 않다. 행정구역으로만 서울을 놓고 보면 실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2025년 말 기준 서울의 인구는 1000만이 채 되지 않지만, 수도권 인구는 2608만이 넘는다. ‘서울’은 광역 대도시권으로 봐야 제대로 보인다.

이 땅을 이해하기 위해선 행정구역 너머의 것을 볼 필요가 있다.